• 최종편집 2024-05-17(금)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량과 기능성을 높인 땅콩 품종과 땅콩 싹나물 재배기술 등을 개발해 국산땅콩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리나라 땅콩시장은 1990년대 수입개방 이래 저가의 수입산이 들어오면서 자급률이 26%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국산땅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가와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품종을 개발하고 용도를 다양화하는 연구를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50여 땅콩 품종을 개발·보급했으며, 농가 수량을 1980년대 106kg에서 2014년 기준 272kg으로 2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이뤘다.
 
그 중에 2012년 개발한 ‘신팔광’은 수량이 10a당 540kg으로 기존 최고 수량 품종에 비해 28%가 많은데, 이는 세계최고 수준이다.
 
수량이 많아 농가소득도 늘었다.
 
농촌진흥청 조사결과, 기존에 많이 재배되고 있는 ‘대광’ 땅콩보다 소득이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 개발한 ‘케이올’은 올레산 함량이 82.9%로 땅콩 품종 중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올리브 오일보다도 4%p 더 높다.
 
또한, 볶은 뒤에도 산패가 잘 일어나지 않아 품질과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품종 특성을 인정받아 2015년 ‘제주 우도 특산품 땅콩 명품화사업’ 품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연구진은 품종개발 연구뿐만 아니라 레스베라트롤 함량을 높이는 땅콩 싹나물 재배기술을 개발해 실용화에 성공했다.
 
땅콩에는 항암, 대사성 질환 개선, 노화지연, 미백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땅콩이 싹나물로 자라면서 레스베라트롤이 1,000배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땅콩 싹나물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실용화한 기술로 총 4개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최근에는 땅콩 겉껍질에 항산화, 항염증, 시신경 보호 등 효과가 있는 루테올린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것을 밝히고 이를 식의약소재로 활용 하는 기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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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땅콩산업 활력 수량·기능성 높인 품종 개발이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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