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가정에서 깻잎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깻잎 잎자루(꼭지 부분.사진 아래 물이 고인 부분)를 물에 담가 냉장고 문 쪽 선반에 걸어 둘 수 있는 포장용 봉지 도안을 개발했다.

엽채류(잎채소)인 깻잎은 수확 후 저온에 민감하고 수분함량도 약 90%로 높은 편이다. 깻잎을 냉장고 안쪽(1∼4℃)에 보관할 경우 잎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저온 장해와 수분 손실로 인한 시듦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포장용 봉지는 0.1mm 폴리에틸렌(PE) 필름 재질로, 깻잎 잎자루 중앙 부분만 물에 잠길 수 있도록 사선으로 열 접착돼 있다.

접착 선을 기준으로 위쪽과 아래쪽이 분리돼 잎자루 아래쪽에 담긴 물이 깻잎의 잎 부분에 닿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냉장고 안쪽보다 온도가 낮은 5∼6℃ 정도의 냉장고 문 쪽 선반에 깻잎을 보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집게가 달려 있다.

연구진이 이 봉지에 깻잎을 넣고 밀봉한 후 냉장고 문 쪽 선반에 걸어 보관한 결과, 최대 3주까지 반점 없이 신선함이 유지됐다.

잎자루를 통해 수분이 공급되며 시듦을 막고 5∼6℃ 정도의 온도에서 깻잎의 호흡을 낮춰 황화 발생이 지연됐다. 또한, 포장을 통해 그냥 보관할 때 생기는 저온 장해 증상(검은 반점) 없이 깻잎의 독특한 향기를 유지했다.

농촌진흥청은 깻잎 포장용 봉지를 디자인 출원했으며, 저장유통과(☎ 063-238-6521)를 통해 무상으로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한편, 별도의 도구 없이 가정에서 깻잎을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잎자루 부분을 물에 적신 종이로 감싸 지퍼백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하면 된다. , 잎이 잠길 정도로 물이 많으면 깻잎이 썩기 쉽고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면 얼거나 상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깻잎뿐 아니라 바질, 실란트로, 파슬리, 회향 등 허브류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윤표 저장유통과장은깻잎을  물을 담을 수 있는 포장 봉지에 보관하면 신선도 유지 기간이 연장된다, “현장에서 실용화 할 수 있는 포장 기술을 발전시켜 농산물의 유통 수명이 연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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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잎자루 물에 담가 보관하면 반점 없이 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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