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양파·마늘 생산량은 당초 농업관측에서 예상한 생산량 전망치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생산량은 각각 137만 8천 톤, 38만 8천 톤으로, 전년보다 각각 6만 6천 톤, 5만 6천 톤 수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6월 발표한 농업관측의 생산량 전망치보다 양파는 7만 8천 톤, 마늘은 2만 3천 톤 내외 많은 수준이다.
당초 생산량 전망치는 생산량 통계의 신뢰구간 내 포함되는 수준이나, 이는 6월 상순 이후 적절한 강우량, 28℃를 넘지 않는 기온 유지로 인해 생육 후기 급격한 구(求) 비대 진전에 따른 것으로 예측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양파․마늘의 작황 변동성이 클 것에 대비하여, 관측 예측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단계적 수급대책을 추진해 왔다.
봄철 유례없는 지상부 생육 호전에 이어 고온·강우 등 기상여건에 크게 영향을 받는 생육후기 작황 가변성을 고려하여 관측 산지기동반 확대 운영과 함께 실측조사를 새롭게 도입·실시했다.
양파의 경우, 주산지 작황 전망 포럼 등을 통해 산지 전문가․농업인 등 현장 의견도 적극 수렴하여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조정하여 대책에 반영하는 한편, 마늘은 과잉 예상량을 초과하는 물량을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통계청 발표 기준으로, 양파·마늘 공급 과잉량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급대책 효과, 비상품과 증가 등을 감안 시 실제 수급상 부담은 상당부분 상쇄된 것으로 판단했다.
중만생종 양파의 경우, 공급 과잉량은 당초 예상(12만 톤 내외)보다 7만 8천톤 많은 19만 8천 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과잉량 대부분이 이미 시장격리 되거나 향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4월말부터 6월초까지 총 1,190ha에 대해 출하 전 면적조절을 실시하였는데, 통계청 생산단수를 적용하면, 당초 예상보다 1만 4천 톤을 추가 격리한 효과(평년 단수 7만 2천 톤 → 통게청 단수 반영 시 8만 6천 톤)가 있으며, 농진청 조사결과, 6월 상순 주산지에 강우가 있은 후 구(求) 비대가 급격히 추가 진전됨에 따라 열구(列求) 발생이 예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약 2만 8천 톤이 포전에서 자연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정부․지자체․농협은 7.15일부터 수확이 지연되어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지역 농가 보유분 1만 5천 톤에 대해 추가 수매를 진행 중이며, 물류비 확대 지원 등에 힘입은 최근 수출 증가세 감안시 양파 수출물량도 당초 예상보다 2만 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늘의 공급 과잉량은 당초 예상(34천 톤 내외)보다 약 2만 3천 톤이 많은 5만 7천 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6월말 정부대책 발표시 공급 과잉 예상량보다 3천 톤을 초과 격리하기로 결정하여 정부․농협 수매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전남 일부지역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약 8천 톤이 자연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산 마늘 가격 상승 등으로 중국산 씨마늘 수요가 국산으로 대체되는 물량이 예상보다 2천 톤 수준 증가하고, 일반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감안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와 같은 유례없는 작황 변동 상황까지도 감안하여 농업관측과 통계의 불일치 최소화를 위해 관측 기법 개선, 기관 간 협업 강화 등을 통한 개선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농업관측모형을 고도화하고, 기상예측 및 생육․작황 자문단을 확대 운영하는 등 특이 작황에 대한 관측 예측력 제고한다.
또한, 농업통계 정책협의회 활성화 등 통계청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