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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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당도 유지와 판매의 원활함을 위해 포도알 수를 눈으로 일일이 세어야만 했던 수고로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포도 농가의 송이 다듬기 작업을 돕기 위해 스마트 폰으로 포도알 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포도알 자동 계수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과 산업체와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이 앱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인공지능(AI)에 의한 반복 학습을 통해 송이 테두리가 흐릿하고 배경과 겹쳐도 포도알과 송이 모양 인식이 가능하다.

스마트 폰으로 포도송이를 촬영하면 사진의 앞쪽에 위치한 포도알 수를 측정한 후, 뒷부분의 포도알은 실측을 통해 오차범위 값을 더하는 방식으로 포도알 수를 계산한다.

현재 앱의 정확도는 약 80∼85% 정도인데, 앞으로 송이에 달린 줄기(지경) 수와 송이 줄기에 달린 포도알 수를 구하는 방식, 그리고 포도알을 제외한 배경 색상 변환 등 앱의 정확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포도알 자동 계수 앱'은 이달(7월) 중순 출시해 해당 농가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 할 계획이라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샤인머스켓이나 거봉처럼 알 크기가 큰 포도 품종(대립종)은 1송이 무게를 500∼700g, 포도알 수는 37개∼50개 정도가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당도나 유통 측면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줄기 하나에 여러 개의 알이 겹쳐 있는 포도송이의 특성상, 정확한 포도알 수를 측정하기란 말처럼 쉽지가 않기 때문에 지금도 영농현장에서는 거의 대부분 경험에 의존한 채 송이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앱을 활용하면, 원하는 송이 무게보다 포도알 수가 많다거나, 물리적 상처가 있거나 크기가 작은 알, 병해충 피해를 입은 알, 안쪽과 위쪽으로 자라는 알 등을 정확한 파악이 가능해서 그부분만 쉽게 솎아내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박정관 과장은 “이번 앱 개발로 최근 재배가 늘고 있는 샤인머스켓 등의 품질 균일도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는 비파괴 송이 무게 측정 앱, 익는 시기를 판단하는 앱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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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으로 ‘포도알 수’ 한번에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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