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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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갯벌, 해양생물다양성도 세계 최고"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제된 한국의 갯벌이 해양생물다양성도 세계 최고임을 입증하는 논문이 발표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서울대 김종성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해양학·해양생물학 리뷰(Oceanography and Marine Biology Annual Review: OMBAR)>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OMBAR 총괄편집장인 스티븐 존 호킨스(Stephen John Hawkins) 교수가 서울대 김종성 교수에게 논문 발표를 요청하여, 한국인 최초로 OMBAR에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이 논문은 그간 일부 해역을 중심으로 추진되었던 해양생물다양성 연구를 한반도 전체 해역(서해 15지역, 남해 10지역, 동해 12지역)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김 교수 연구팀은 해양수산부가 2017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생태계기반 해양공간분석 및 활용 기술 개발연구(주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참여하여, 우리나라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 연구를 위해 지난 50년간(1970-2020) 총 37개 해역에서 출현하거나 서식이 확인된 대형저서무척추동물을 전수 조사하고 다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총 1,915종(갯벌 약1,000종)의 해양생물(연체동물문 670종, 환형동물문 469종, 절지동물문 434종, 극피동물문 79종, 그 외 분류군 263종)에 대한 목록과 분포도를 작성하고, 해역과 해양환경의 특성에 따른 해양생물종의 분포와 그 관련성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해양생물다양성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는 고무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연안과 전 세계 해양에 서식하는 대형저서무척추동물의 다양성에 대한 국가 간 비교ㆍ검토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중요한 시사점이다. 유럽 와덴해 400여 종, 영국 530종, 터키 서부연안 685종, 북태평양 576종, 북극전체 2,636종과 비교해 볼 때, 총 1,915종(조간대와 하구의 갯벌만 약 1,000종)의 우리나라 해양저서무척추동물의 종수는 해양생물다양성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임이 국제 학계에 최초로 알려진 셈이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한국 고유종이나 국제적 보호가치가 높은 종 등을 보호하기 위해 83종의 해양보호생물(해양 저서무척추동물 34종, 포유류 18종, 조류 14종, 해조·해초류 7종, 어류 5종, 파충류 5종)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과거 15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해양보호생물의 종수가 2배가량 확대된 것도 우수한 한국의 해양생물다양성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해양생물다양성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을 세계 학계에 꾸준히 발표해 왔다. 2014년에는 고철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께 <Ocean and Coastal Management> 저널에 ‘한국의 갯벌 특별호’를 발간하여 한국 서해 갯벌에 출현하는 대형저서무척추동물이 총 624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국제사회에 최초로 보고한 바 있다. 이는 2009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유럽 와덴해 갯벌의 대형저서무척추동물 종수(400여 종)보다 높다는 점에서 세계 과학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번 논문에서 김 교수는 독도와 우리나라 해역의 영문명을 Dokdo(독도), West Sea(서해), South Sea(남해), East Sea(동해)로 표기했는데, 이는 과학외교 측면에서도 중요한 학문적 성과로 평가된다. 김종성 서울대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이 해양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갯벌이 가진 고유하고 독보적인 해양생물다양성과 그 기능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한국의 갯벌’의 우수성을 국제사회 및 학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해양수산부 송상근 해양정책실장은 “한국 갯벌이 바다의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최근 연구성과에 이어, 해양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이 입증되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한국 갯벌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뉴스
    2021-10-18
  • 사과, 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안 될까요?
    수확 후에도 식물호르몬인 ‘에틸렌(Ethylene)’을 생성해 저장성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사과는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에틸렌은 과일이나 채소가 익으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되어 식물의 숙성과 노화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으로, 수확 후에도 식물의 기공에서 가스로 배출된다. 바나나, 토마토, 감, 키위 등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해 서서히 익히는후숙과일의 경우 에틸렌이 과일을 빠르고 균일하게 숙성시킬 수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일부 과육을 무르게 하거나 엽록소를 분해해 누렇게 변색시키는 등 농산물의 유통과 보관 시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확 후 에틸렌 생성이 많은 과일‧채소인 사과, 토마토, 바나나, 살구, 복숭아, 아보카도, 자두, 망고 등을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이나 채소인 키위, 감, 배, 오이 등과 같이 두면 성숙과 노화를 촉진해 쉽게 부패할 수 있다. 사과, 자두, 살구 등은 에틸렌 발생이 많으면서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로 스스로 숙성과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유통‧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에틸렌은 엽록소 분해 등으로 채소 품질을 저하시키며 ▲브로콜리‧파슬리‧시금치는 누렇게 변색 ▲양상추의 반점 형성 ▲당근의 쓴맛 증가 ▲양파의 발아 촉진과 건조 ▲아스파라거스의 조직 질겨짐 등의 현상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과일‧채소를 보관할 때 에틸렌의 특성을 활용하면 품질은 유지하고 저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다음 사항을 유의하는 것이 좋다. 첫째, 사과, 복숭아 등 에틸렌 발생량이 많은 과일은 되도록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하도록 한다. 둘째, 상처 입거나 병충해에 걸린 과일은 스트레스로 인해 에틸렌 발생이 증가하므로 보관 전에 골라낸다. 셋째, 에틸렌은 낮은 온도(냉장)와 산소농도(8% 이하),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2% 이상)에서 발생이 감소하므로 공기를 차단하는 식품용 랩 등으로 개별 포장해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넷째, 에틸렌은 작물의 성숙과 착색을 촉진시키므로 덜 익은 바나나, 떫은 감을 에틸렌 생성이 많은 과일‧채소와 같이 보관하면 후숙에 도움이 된다. 식약처는 각 가정에서 에틸렌의 특성을 이해하고 잘 활용해 보다 신선한 상태의 과일‧채소를 섭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께 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사과와 같이 수확 후에도 식물호르몬인 ‘에틸렌(Ethylene)’을 생성해 저장성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농산물의 특성을 안내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 유통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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