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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체제어저장고’완전 국산화 성공
농촌진흥청, 상주감연구소와 협업, 설치비용 1/2, 저장병 90% 감소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영농조합이나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형기체제어(CA, controlled atmosphere)저장고’(이하  CA저장고) 완전 국산화에 성공했다.

CA저장고는 저장고 내의 기체환경 조절로 농산물의 호흡 및 생리작용을 억제해 저장기간을 연장하는 기술로, 농촌진흥청은 2016년 농가보급형 컨테이너 CA저장고를 개발해 7개 업체에 기술이전 한 바 있다.

그동안 대형 CA저장고는 일본, 이탈리아 등 외국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 전문기술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대형 CA저장고를 이용해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와 공동으로 떫은 감의 일종인상주둥시저장 연구를 실시한 결과, 저온저장에 비해 저장 기간이 1개월에서 3개월까지 늘어났다.

‘상주둥시’의 저장 후 품질을 분석한 결과, 0℃ 저온저장 대비 저장장해는 90% 감소했으며, 경도는 130% 향상됐다. 감모율은 저온저장이 4.26%, CA저장이 1.89% CA저장고가 수분 유지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성도 우수해 3개월 저장된 감을 곶감 및 말랭이로 만들기 위해 껍질을 까는 과정에서 저온저장의 경우 약 80%가 기계가공에 부적합한 반면, CA저장의 경우 약 10%만 부적합률을 보였다.

대형 CA저장고의 핵심부품과 기술이 국산화됨에 따라 외국설비(1,300만 원)보다 설치비용(3.3m2당 약 650만 원)이 저렴하고, 유지보수도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된 대형 CA저장고는 기존 CA저장고에 이산화탄소 제거기와 에틸렌 제거기를 추가해 기체 환경을 산소 2~20.9%, 이산화탄소 0~20%, 에틸렌 1ppm 이하로 자유롭게 설정 및 조절할 수 있으며,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를 유지하는 동시에 저장고 내부에 축적되는 에틸렌 가스를 제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과, , 대추뿐만 아니라 에틸렌에 민감하며 고농도 이산화탄소가 요구되는 감, 베리류 등 저장 품목의 범위를 넓혀 저장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대형 CA저장고를 영농조합 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단위의 대형 유통시설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박천완 박사는이번 CA저장고 개발로 농산물의 경도 및 신선도 유지, 가공기간 연장 등에 도움이 되고 농산물 가격안정화는 물론 가공인력이 수확시기에 집중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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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대 (tsuribyori@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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